다이소 TG 무선마우스 2종 사용 후기 한번 올려봅니다. 무소음과 일반 버전 2종이었고 지금은 단종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이소에 방문해도 같은 마우스를 판매하고 있지 않더군요.
둘의 차이는 마우스 클릭음이 나느냐 아니면 무소음 스위치로 안 나느냐의 차이뿐 인 것으로 보이고, 둘의 크기나 디자인은 동일합니다.
감도는 비슷했는데요, 말도 안 되는 가격인 5천원에 판매되었습니다. 지금 온라인몰에서는 모델명이 다르지만, 외형은 동일한 TG마우스가 여전히 판매 중이네요.
그럼 다이소 TG 무선마우스 2종의 특성은 어떠했는지 아래 글에서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다이소 TG 무선마우스 무소음버전과 일반버전의 차이점
무소음버전 마우스
모델명: TG-M6600G
인터페이스: 2.4GHz 무선 방식
광학 해상도: 1000/1600/2200DPI
무선 거리: 10M
제품 크기: 105*66*36mm
제품 무게: 55g
일반버전 마우스
모델명: TG-M6500G
인터페이스: 2.4GHz 무선 방식
광학 해상도: 1000/1600/2200DPI
무선 거리: 10M
제품 크기: 105*66*36mm
제품 무게: 55g
모델명으로 봐서는 무소음버전이 나중에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매장에서 구매할 때 일반버전을 먼저 샀고, 무소음버전은 나중에 구매를 했었네요. 위에 적어 놓은 스펙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둘은 그냥 클릭음 말고는 똑같다고 보면 됩니다.
제조사는 중국의 Shenzhen Starwave Technology입니다. 홈페이지에 가 보니 자체적으로 기계식 키보드나 게이밍마우스 같은 것도 만들고 있네요.
생긴 건 정말 동일합니다. 모델명에서도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요, 인증번호는 동일합니다.
인증번호가 둘 다 MSIP-CRI-TG2-TG-M8500G 입니다. 차이점이라고는 무소음버전의 둔탁한 클릭음뿐이네요.
위 사진 상에서도 마우스 등 부분에 그려진 무소음 표시 아이콘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냥 봐서는 동일한 디자인이므로 어떤 게 어떤 건지 잘 모를 정도죠.
이 무소음 아이콘 때문에 TG 브랜드 마크가 무소음은 끝 부분에, 그리고 일반버전은 약간 더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상당히 부드럽고 곡선이 잘 살아있는 디자인입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모습이기도 하죠. 많은 사용자들이 생각하듯이 이 디자인은 로지텍의 MX ANYWHERE를 닮아있죠.
시리즈 중에 2를 보고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크기는 애니웨어2가 100.3*61.6*34.4mm, TG마우스가 105*66*36mm로 애니웨어2가 좀 더 작습니다. 생긴 건 비슷한데 크기에서 차이가 있죠. 그래서 손이 더 작은 여성분들이라면 로지텍 제품이 더 나을 거라고 봅니다.
생각보다 상단 러버 코팅은 단단한 편입니다. 검정 부분은 사용을 오래 했는데도 벗겨짐 같은 게 없고 이질감 없이 계속 부드러운 느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신에 상단 부분 로고나 사이드로 이어지는 회색 부분은 벗겨짐이 있어서 조금씩 중고스러워지고 있네요.
저는 한쪽이 기울어진 인체공학, 오른손잡이용 마우스를 선호하는데요 아쉽게도 이 제품은 그냥 일반 마우스처럼 기울어져 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평평한 디자인이고 사이드 버튼이 왼쪽에 달려 있죠.
얼핏 보면 왼쪽 부분이 좀 더 기울어진 듯해 보이지만, 이건 사이드 버튼을 달기 위해서 왼쪽을 확장시켰기 때문에 그냥 길어 보이는 것뿐입니다. 실제로 뒤에서 보면 양쪽이 동일한 기울기를 갖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살짝 기울어져 있었다면 그립감이나 기타 여러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조립 품질은 그냥 소소합니다. 아주 좋지는 않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퍼펙트라고 해야 하겠네요. 앞서 얘기했던 상단 러버 코팅은 상부와 사이드 모두 되어 있는데요, 사이드 쪽은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어서 이 러버 코팅이 좀 덜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래도 그립은 편하고 미끄러짐도 없습니다.
기능
배터리는 상당히 오래가는 편입니다. 실제로 실사용 중에 체크해 보니 갈아 끼울 일이 별로 없더군요. 제조사 스펙에는 AA 배터리 하나로 20개월을 쓸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다이소 유통 버전에는 배터리가 포함되어 있지 않고, 일반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모델은 배터리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죠.
해상도는 3가지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상단에 바로 변환 버튼이 있어서 1000/1600/2200 DPI를 바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사용해 보면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실제 감도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어서 바꾸는 의미가 크게 있지는 않은 듯하네요.
가장 중요한 민감도 부분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로지텍 마우스 등과 비교해 봐도 가격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선뜻 손이 가기 어려운 감도입니다.
특히 민감하게 감도를 느끼는 분들은 쓰지 못할 정도의 낮은 감도를 보여준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잘 만든 부분도 있지만, 이렇게 실사용에 중요한 감도 부분에서 마이너스 점수를 주고 싶을 정도라 좀 아쉽네요.
무소음 버전의 특징
일반 버전과 무소음 버전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하다 보니 장단점이 딱 보입니다. 일단 무소음 버전의 특징이라면 클릭 소리가 안 난다는 점이겠죠.
클릭 소리는 좌우 버튼은 무소음, 그리고 왼쪽 사이드 버튼은 같은 무소음 스위치를 쓴 것 같기는 한데 뭔가 애매합니다. 클릭음이 나는 버전과 비교해 보면 작은 편이고, 무소음의 좌우 클릭 버튼과 비교해 봐서는 소음이 좀 더 있는 편이죠.
사이드 버튼의 경우는 클릭하는 구조물이 좌우 클릭 버튼과 달라서 소음이 있는 듯합니다. 구글에서 분해 사진을 보니까 모두 같은 스위치를 사용하고 있고, 감도 조절 버튼만 다른 모양의 일반 버튼이네요.
이왕 무소음으로 만들려면 모든 스위치를 무소음으로 만들지 감도 조절 버튼 딱 하나만 아예 큰 소리가 납니다. 도서관에서 클릭했다가는 바로 눈총 받을 일반 클릭음이죠. 뭐 다른 버튼들은 무소음에 가까운 저소음이라 봐주겠습니다.
눈에 띄는 단점
가장 눈에 띄는 단점이라면 내구성을 들 수 있겠습니다. 제가 마우스 AS는 귀찮아서라도 거의 안 하는 편인데 이건 두 번이나 AS를 보냈네요.
한 번은 클릭이 풀려서, 또 한 번은 클릭이 안 돼서 보냈습니다. 일반버전과 무소음을 각각 한 번씩 보냈습니다. 다행히 AS는 아주 친절하고 빠른 편입니다.
구매하고 얼마 안 있어서 고장이 났기 때문에 왕복 택배비도 유통사 쪽에서 물어줬습니다. TG삼보에서 일괄적으로 AS를 담당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휠의 스크롤 기능이 망가진다고도 되어 있던데 제 건 그럭저럭 아직은 잘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내구성 부분에서는 금방 고장이 날 정도로 좋지는 않습니다.
지금도 둘 다 써 보면 클릭이 안 되는 증상이 있습니다. 이게 끝 부분을 눌러야 클릭이 되고, 조금이라도 안쪽을 누르면 클릭이 먹지를 않네요.
추가 구매 의향은?
정말 위에 적은 단점이 개선되었다면 계속 5천원짜리 마우스를 구매할 의향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내구성 부분 때문에 지금은 더 구매하고 있지는 않고 이 때문인지 다이소에서도 판매를 않더군요.
더 이상 추가 구매 의향은 없다고 보면 되겠네요. 간혹 보니까 무소음 마우스를 만들기 위해서 스위치만 적출하는 분도 있던데요, 아주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위치 값이 5천원은 안 될 거라서 가격 대비 효용성은 떨어지는데, 쓰다가 고장 나면 시도해 볼 가치가 있을 것 같네요.
혹시라도 다이소 마우스 구매를 원하는 분이 있다면 네이버 검색을 해 보세요. 아직 온라인몰에서는 판매하고 있습니다. 모델명은 저소음이 M8500G, 일반은 M8600G입니다. 무소음이 아니라 저소음으로 표기가 되어 있는 걸 보면 다이소에서 구매한 사람들이 무소음이 아니다!라는 어필을 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모델명이 달라진 것은 업그레이드라기보다는 유통 채널에 따른 차이인 것 같네요. 배터리도 추가로 증정하고 있으며 가격대는 5천원이 아니라 좀 더 비쌉니다.
이상 다이소 TG 무선마우스 2종 사용한 후기였습니다. 사무용으로 부담 없이 사용하기에는 좋으므로, 지금이라도 또 재출시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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