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얼유 A950G 1K 마우스 직접 구매해 보니

다얼유 A950G 1K 마우스 직접 구매한 후기 적어봅니다. 오래 사용한 게 아니어서 그렇게 자세하게 쓰지는 못하겠지만, 일단 첫 느낌이 어떤지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다얼유 A950G 1K 마우스 직접 구매해 보니

주로 비대칭형을 선호하는 유저라서, 대칭형은 손에 작 안 맞기는 한데요, 그래도 워낙 유명한 제품이어서 한 번쯤은 써 보고 싶었습니다.

그럼 어떤 점이 특징적이었고 또 장단점이 있는지 한 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다얼유 A950G 1K 첫인상은?

 

원래 소비자 가격이 49,000원인 제품을 이번에 알리익스프레스 세일가로 14,000원 정도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저것 쿠폰을 적용하니까 최저가 구매가 가능하더군요.

처음 받아봤을 때 비닐 포장된 박스가 정말 이게 중국산 마우스가 맞나 싶을 정도로 특이하게 느껴지더군요. 대부분 중국 IT 제품들을 밀봉 안 된 박스 상태로 받을 때가 많아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구성품이 정말 놀랄 정도로 많더군요. 여유 피트를 비롯해서 마우스에 붙여서 쓰라고 스티커가 따로 들어 있었습니다. 

연장 수신기와 케이블도 직조라서 훨씬 더 튼튼해 보였구요. 

심지어 마우스 들고 다니라고 파우치까지 들어 있습니다. 

마우스 바닥면은 잘 보호되는 비닐이 붙어 있었고, 처음 사용자가 이 비닐을 뜯는 즐거움을 가지라는 배려처럼 보였습니다.

일단 무게는 54g으로 정말 가볍고, 잡았을 때 등높이가 적당해서 파지가 편한 편입니다.

컬러를 레트로 베이지로 했더니 복고 느낌도 나면서 꽤나 신선한 컬러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부터 색이 바래있기 때문에 화이트 컬러의 색바램 같은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a950g 1k의 특징 및 장점

 

어제 쓴 글에서 1K와 4K와의 차이점을 알려 드렸었는데요, 일반적으로 얼마 차이 나지 않는 가격이라면 4K를 더 추천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 글: 다얼유 A950G 1K 4K 마우스 차이점 살펴보기

https://immkg.tistory.com/53

다얼유 A950G 1K 4K 마우스 차이점 살펴보기

 

4K 설정은 2.4G 무선 연결 시에만 가능한데, 이때는 배터리 타임이 급격하게 줄어듭니다. 

만약 배터리 타임을 중요시하는 분, 그리고 무선 연결을 안정적으로 하겠다는 분은 그냥 1K로 구매해도 상관없겠고, FPS 게임이나 롤 같이 빠른 무빙이 필요한 게임을 주로 하는 유저라면 아무래도 4K의 빠른 반응 속도를 경험해 보는 게 좋겠죠.

1K 제품의 예전 포함되는 구성품을 보면 그냥 USB 수신기만 들어 있었는데, 최근 제품 포장에는 연장 수신기가 함께 포함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간혹 4K 수신기와 헷갈려서 혹시 이게 4K 수신기가 아닐까 하는 분도 있지만, 4K 수신기는 표면에 4K라고 적혀 있고, 한쪽 면은 막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연장 수신기 모양을 한 4K 수신기인 셈입니다.

그리고 박스 포장 자체에서도 전면 오른쪽 아래에 4K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1K 마우스도 측면 포장에 4K 수신기 표현이 있는데, 이것은 A950G 마우스 전체 특징을 나타내는 표현을 하면서 1K와 4K를 함께 묘사해서 그런 듯합니다.

제가 4K를 사용해 보지 않아서 직접적인 사용 상 차이에 대해서는 말씀 드릴 수 없지만, 1K만으로도 충분히 다른 저가 제품들에 비해서는 훨씬 높은 성능을 가진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정확한 포인팅인데요, 보통 저가 마우스들은 커서를 끌고 가는 듯한 무빙을 보여준다면 이 제품은 마우스를 원하는 지점에 딱딱 갖다 놓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심지어 로지텍 G304 같은 제품보다도 이 제품의 정확도가 더 좋습니다.

물론 무게에 있어서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벼워서, 무거운 중심을 선호하는 분은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A950G만의 완성도가 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각 버튼부의 정확한 클릭감이 만족도를 높여주네요.

레트로 베이지의 경우는 사이드 버튼이 주황색으로 되어 있고, 좌우 클릭 버튼은 회색 톤이어서 전체적인 색감 표현이 좋습니다.

처음부터 복고풍이어서 오래 써도 질리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빠른 충전과 블루투스, 2.4G무선, 유선 등으로 쉽게 오갈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블루투스 연결은 아래쪽에 BT 버튼으로 전환하고 DPI 버튼을 3초 정도 눌러주면 본인 PC에 A950G라고 기기 이름이 뜹니다. 이걸 연결해 주면 됩니다. 

 

 

보유  중인 다른 마우스와 비교

G304, A950G, R1

무게 

제가 집에 있는 로지텍 G304와 Attack Shark의 R1 마우스를 비교해 보니까 최근 들어 나오는 경량 제품들은 이전 마우스들과 확연한 차이점을 보이더군요.

무거운 마우스를 쓰다가 가벼운 마우스로 옮겨가는 것은 쉽게 적응이 되는데, 반대는 역체감이 심해서 계속 쓰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이제는 그냥 경량 마우스를 사용하는 게 더 최근 마우스 시장 동향에 더 맞는 듯해 보입니다.  


버튼 클릭압

마우스 클릭압은 낮은 편에 속해서, 고압에 고통받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선택해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클릭압은 낮은 순서로 G304<A950G<R1 이런 순서 정도 됩니다. R1이 제일 딱딱하게 클릭되는 편입니다. 다얼유 제품은 그 중간 정도라서 크게 부담되는 클릭압은 아닙니다.


파지 했을 때의 느낌

파지 했을 때 손안에 가장 빡빡하게 들어오는 건 어택샤크의 R1입니다. 비대칭형이라서 더 손안에 잘 쥐어지게 만들었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가 다얼유 제품으로, 등이 적당히 높은 편으로 잡았을 때 손 안쪽 부담을 덜어줍니다.

마지막 G304는 원래 등이 낮은 제품이어서 꽉 잡는 그립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잘 맞지 않죠. 

A950G가 이런 면에서는 대칭형이지만 계란 잡듯이 잡는 파지에는 유리한 형상이라고 하겠습니다.


>> a950g 버튼 클릭 동작 동영상 

 

 

단점은?

 

이 제품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마우스 휠을 들 수 있겠습니다. 생각보다 굴릴 때 딱딱하고, 밀고 당길 때 소음이 다릅니다. 좀 더 부드러운 휠 인코더를 사용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긴 문서를 스크롤한다면 조금 스트레스 받을 정도의 서걱임이 있습니다. 이게 견고한 느낌은 드는데 부드러운 느낌은 없어서, 손으로 마우스를 잡고 하는 작업을 많이 하는 분은 분명히 딱딱한 휠 굴림을 부담되게 느낄 거라 생각되네요.

반면에 일반 좌우 클릭이나 앞뒤 버튼의 클릭감은 대체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클릭할 때 찌걱임이 있다는 분도 종종 봤었는데, 제가 가진 제품은 그런 증상이 안 보였습니다.

 

 

결론

마우스는 사용자의 체감이 다 제각각이어서, 어떤 게 좋다 나쁘다를 확연하게 구분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본인 취향에 맞는 마우스를 고르면 그게 가장 좋은 마우스가 되는 거죠.

그런 면에서 다얼유의 A950G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마우스로 선택될 수 있다고 보입니다. 무엇보다 특가로 구매할 수 있다면 가격에서는 경쟁되는 제품이 없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완성도가 높은 편이어서 쉽게 손이 가는 마우스가 될 수 있겠네요.

높은 게이밍 성능을 요하는 분이 아니라면 4K 아닌 1K로도 충분해 보이고, 그립감이나 클릭 느낌, 그리고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재질감 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줄만합니다.

다얼유의 A950G는 그런 면에서 제가 보유하고 있는 많은 마우스 제품 중에서 골라 보라고 한다면 단연 첫 번째로 꼽아줄 수 있는 잘 만든 마우스라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