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마라톤은 매년 11월이 되면 전 세계 러너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입니다. 뉴욕의 다섯 개 자치구를 가로지르며 펼쳐지는 이 마라톤은 단순한 경주를 넘어 도시 전체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으로 변모합니다.
다양한 국가에서 모인 수만 명의 참가자들은 뉴욕의 상징적인 거리와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시민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완주를 향한 여정을 이어갑니다.
이러한 독특한 경험은 뉴욕 마라톤을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국제적인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합니다.
뉴욕 마라톤만의 특징
코스 소개와 도시 축제
뉴욕 마라톤의 코스는 뉴욕의 5개 자치구를 모두 통과하는 독특한 경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태튼 아일랜드에서 시작해 브루클린, 퀸즈, 맨해튼, 브롱크스를 거쳐 다시 맨해튼의 센트럴 파크에서 끝납니다.
이 코스는 뉴욕의 다양한 지역과 랜드마크를 지나며, 참가자들에게 도시의 역동적인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대회 당일에는 뉴욕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러너들을 응원하며, 도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물듭니다.
참가자 다양성과 국제적 위상
2024년 대회에는 150개국 이상에서 온 5만 명 이상의 마라토너가 참가했습니다. 이는 뉴욕 마라톤이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국제적인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 대회는 여성과 논바이너리 참가자들의 참여도 적극 장려하고 있어, 2024년에는 역대 최다인 24,731명의 여성과 120명의 논바이너리 주자가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일정 및 참가 규모
2024년 뉴욕 마라톤 결과
참가자 수: 56,012명
완주자 수: 55,646명(남성: 28,501명, 여성: 22,807명, 논바이너리: 94명)
남녀 1위 선수들의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남자 부문: 네덜란드의 아브디 나게예(Abdi Nageeye)가 2시간 7분 39초의 기록으로 우승
- 여자 부문: 케냐의 셰일라 체프키루이(Sheila Chepkirui)가 2시간 24분 35초의 기록으로 우승.
개최 일정과 참가비
2024년 뉴욕 마라톤은 11월 3일 일요일에 개최되었습니다. 참가비는 뉴욕로드러너스(NYRR) 회원의 경우 $255, 비회원은 $295, 미국 외 거주자는 $358입니다. 모든 참가비에는 $11의 처리 수수료가 추가됩니다.
참가 규모
뉴욕 마라톤은 세계 최대 규모의 마라톤 대회로 자리잡았습니다.
2024년 대회에서는 56,012명이 출발선에 섰으며, 55,646명이 완주해 역대 최다 완주자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99.3%의 높은 완주율입니다.
파리 마라톤(50,787명)과 시카고 마라톤(48,574명)을 크게 앞서는 수치입니다.
참가자 구성
2024년 대회 완주자 중 남성은 28,501명, 여성은 24,731명, 논바이너리 참가자는 120명이었습니다.
(전체 완주자 숫자는 55,646명인데 남성, 여성, 논바이너리 참가자 숫자의 합산과 정확히 맞지 않는 사유는 일부 참가자들이 성별을 밝히지 않았거나 기록되지 않았을 가능성, 그리고 특정 카테고리의 참가자들이 별도로 집계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미국 50개 주와 148개국에서 모였습니다. 한국인 참가자 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지만, 국제적인 대회 특성상 상당수의 한국인 러너들이 참가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흥미로운 에피소드
1. 1979년 대회에서 로지 루이즈라는 선수가 실수로 2시간 56분의 기록을 받았습니다. 이 기록으로 그녀는 보스턴 마라톤 참가 자격을 얻었지만, 나중에 코스를 완주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큰 스캔들이 되었습니다.
2. 1983년 대회에서는 로드 딕슨이 마지막 400m를 남기고 선두 제프 스미스를 제치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3. 1992년 대회에서는 뇌암 투병 중이던 대회 창립자 프레드 레보우가 그레테 바이츠와 함께 5시간 32분 34초의 기록으로 완주해 감동을 주었습니다.
4. 유튜브 스타 케이시 나이스탯은 2024년 대회를 2시간 57분 48초에 완주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5. 2024년 대회에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인 기안84가 참가해서 4시간 48분 16초의 기록으로 완주했습니다. 뉴욕 마라톤을 기념해서 대회 다음날 뉴욕타임스 신문에 완주자 명단이 실리는데, 완주자 명단은 4시간 44분 기록까지만 등재되기 때문에 뉴욕타임즈 지면에 기안84의 기록은 아쉽게도 등재되지 못했습니다.
마무리
뉴욕 마라톤은 단순한 달리기 대회를 넘어 도시 전체가 축제의 장으로 변하는 특별한 이벤트이며 동시에 도전과 극복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세계 각국의 러너들이 모여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완주의 기쁨을 나누는 이 대회는 매년 감동적인 순간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전 세계 러너들의 도전과 열정이 모이는 이 대회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
앞으로도 뉴욕 마라톤은 전 세계 마라톤 애호가들의 꿈의 무대로, 그리고 인간의 의지와 끈기를 증명하는 장으로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사진 출처: NYRR 공식 홈페이지, NYRR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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